자메이카 출신의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‘말리’가 개봉되어 국내 레게 팬들의 목마름을 적셔주고 있다.

CGV 무비 꼴라쥬를 통해 국내 정식 개봉된 영화 ‘말리’는 밥 말리를 레게의 전설이나 신화적 인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전달하고 있어 생동감을 더한다. 밥의 아내 리타와 가족들, 친구들, 음악적 동료들이 묻어 놓았던 추억을 함께 하며 그 동안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실감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활기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.

이 영화는 가나, 일본, 영국을 비롯해 밥이 사랑했던 자메이카와 미국 등에서 촬영되었으며, 최초로 밥 말리 개인 소장품 사용에 대한 가족들의 공식 허가를 받은 첫 작품이기도 하다.


최근 나가수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비킴과 더블 케이, 알리, 길학미 등 오스카이엔티 소속사 멤버들은 영화 ‘말리’를 단체 관람할 정도로 밥 말리와 레게 음악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. 특히 쇼미더머니의 우승자 더블 케이와 알리는 트위터에 “다큐멘터리 영화를 이렇게 흠뻑 빠져서 보기는 처음”, “유익한 영화 말리!”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남겼다.

국내 레게그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‘닥터레게’로 데뷔한 바비킴은 밥말리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드러내며 정말 재미있게 영화를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.

레게는 해외에서의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르이지만,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신나는 레게 무대를 선보인 적 있는 하하와 스컬이 또 한번 뭉쳐 최근 콜라보레이션 앨범 ‘야만’을 발매하며 국내 팬들도 레게라는 장르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.밥 말리의 가족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‘더 하우스 오브 말리’는 영화에 나오는 ‘Smile Jamaica’, ‘Exodus”와 같이 밥 말리가 부른 대표곡들의 제목이나 대히트를 이루었던 공연의 이름 등으로 제품명을 지어 제품 하나하나에도 밥 말리의 정신을 담아내고자 한 흔적이 엿보인다.

‘더 하우스 오브 말리’ 공식 쇼핑몰 디맥샵 및 전국 APR 매장에서는 ‘더 하우스 오브 말리’ 제품 구매 시 ‘말리’ 영화 초대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어 밥 말리가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와 깊은 사운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.

2012-08-24 08:10
이장혁 기자